<신의> 역사적 모티브 를 갖는 판타지 소녀만화 드라마로 놀자날자


* 소녀만화 같던 드라마. 신의

고려 무사 최영이 하늘로 통하는 길으로 알려진 타임 워프 지점을 통과해서 현실세계에서 성형의과 여의사인 유은수를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게 되는 정치와 음모, 그리고 그 속에서 생겨나는 최영과 은수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이야기 였던
드라마 신의가 지난주 24부작으로 종영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타임워프 라는 이제 다소한 식상해진 소재는 바로 전에
닥터 진 이라는 드라마까지 겹쳐서 그 흥미를 떨어트렸고, 고려라는 실제 역사적 배경안에 뇌공, 음공, 화공등의 무공을
쓰는 무협 판타지 같은 설정도 왠지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심도 없던 드라마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마다 챙겨보는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 최영역의 배우 이민호 와 상대역 의선 역할의 김희선 의 러브라인 때문이었습니다.
오글거리는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워프 해버리는 내용의 개연성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것은
최영장군과 유은수의 판타지한, 만화같은 로맨스 의 힘이 컸습니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고, 
여주인공이 위험에 처할 때 마다 걱정가득한 얼굴로 달려와 구해주는 순정만화 속 왕자님 같은 최영 장군을 
보는 것은 마치 순정 소녀만화의 왕자님 같은 설레임을 느끼게 합니다.
현실 속에서는 그런 왕자님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드라마 속 모습에 실소, 오글거림을 느끼면서도
여주인공인 유은수가 부럽다. 라고 생각하며 드라마를 보는 여자가 저만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ㅎㅎ



* 믿고 본다! 

특히, 최영 장군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호 라는 배우의 연기와 말투, 중저음의 목소리톤과 
어른스러운 분위기등은 그러한 소녀적 감성의 설레임을 부채질 하는데 큰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민호는 연상의 상대역들과 케미가 상당히 좋네요. 
87년생 이라는 나이가 생각 나지 않을 정도로
매번 다른 연상의 여배우들과 좋은 호흡을 이뤄내고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제가 이민호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것은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었던 개인의 취향이 처음 이었습니다. 
시티헌터에서는 배우 박민영과, 그리고 신의에서는 김희선과.. 
(프로필상 77년생 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언니의 늙지 않는 방부제 미모는 정말....
 .. .. 부럽습니다.)


신의는 가도 이민호의 최영은 남은 것 처럼,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한번 연기력이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민호 라는 배우도 ' 믿고 보는 배우' 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네요.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또다른 커플
최영- 유은수 라인 이외에도 인기를 끌었던 커플이 공민왕-노국공주 라인이었죠.
특히 공민왕의 연기를 하는 류덕환의 작은 키가 오히려 극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공민왕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 작은 키가 어리고 나약한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그러한 현재의 불안한 왕의 위치를 표현하는 것 처럼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그러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류덕환의 따뜻하지만 결단있는 발성에서 나오는 대사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라는 공민왕의 의지를 잘 표현해주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묻혀버린 세번째 커플?
천음자-화수인 이 커플(?)도 어찌 될까 궁금했습니다만.. 그냥 둘다 황천길에서 만나는 걸로....
끝까지 천음자의 짝사랑으로 끝났... 
(만약 화수인이 천음자의 마음을 조금만 보아줬어도 둘의 결말이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음..
 천음자도 그렇게 어긋나지 않고......    화수인 나쁜 지지배... )





마무리의 연출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 둘이 결국 다시 만나는 해피 엔딩이어서 좋았어요.
(근데 최영은 어떻게 살아난거?......;;;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전신 동상.. 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었나요?... ) 

어쨌든..
드라마는 끝났어도 저는 아직 그들을 보내지 못했네요.ㅋㅋ여전히 다음의 은수와 최영의 이야기 상플 중 입니다.
이후 그 둘의 이야기도 참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덧글

  • ㅃㅏ숑 2012/11/08 01:27 # 삭제 답글

    작가 대본에는 최영이 얼어버린 다음에 비가와서 살았다고 하네요.......
  • R 2012/11/11 00:38 #

    아 ^^;; ㅎㅎ 뭔가 좀 더 묘사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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